관찰한 것: 내부 링크를 설명하는 말은 바뀌었지만 작업 목록은 거의 같습니다
이 기록은 콘텐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AEO·GEO를 결합한 생성형 AI 검색 마케팅을 시작하려면 기존 SEO 작업 목록을 새로 짜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실무자를 위해 작성했습니다. 질문이 넓으면 답도 개론으로 흐르기 쉬우므로 범위를 내부 링크 하나로 좁힙니다. 이 매체가 앞서 다룬 성과 측정, 비용, 업체 비교와 겹치지 않도록, 실제로 손대는 작업이 달라지는지만 따져 봅니다.
관찰 대상은 2026년 9월 16일에 공개된 내부 링크 설계 글입니다. 이 글에 따르면 과거의 검색 엔진 크롤러는 내부 링크를 주로 사이트 구조를 파악하고 PageRank 점수를 전달하는 통로로 활용했습니다. 반면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생성형 검색 엔진이 등장한 뒤로는 내부 링크가 도메인이 다루는 지식의 범위와 개체(Entity) 사이의 의미 관계를 보여 주는 기준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관련 문서가 서로 연결되지 않고 흩어져 있으면 AI가 그 사이트를 특정 분야의 권위 있는 지식 저장소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이 서술은 seo.ai.kr에 실린 내부 링크 설계 글의 도입부와 토픽 클러스터 단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며 눈에 띈 점이 있습니다. 내부 링크를 설명하는 틀은 "크롤링 경로"에서 "의미 관계망"으로 바뀌었지만, 권고하는 작업은 기둥 페이지와 세부 페이지의 연결, 서술형 앵커 텍스트, 고립 페이지 해소, 클릭 깊이 관리처럼 이미 익숙한 항목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회고는 이 간극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간극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로 정했습니다. 어떤 권고가 새로운 작업인지 알려면 설명이 바뀌었는지가 아니라 담당자가 실제로 수정하는 대상, 즉 링크의 위치와 앵커 문장, 연결 대상이 바뀌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설명만 바뀌고 수정 대상이 같다면 기존 작업 목록을 유지한 채 점검 질문을 추가하면 된다고 판단합니다. 반대로 수정 대상 자체가 새로 생긴다면 그 항목은 별도 작업으로 분리하고 근거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조건: 어떤 근거를 어디까지 적용해 읽었는가
이 회고에서 기준으로 삼은 공식 자료는 편집부가 2026년 9월 23일에 확인한 Google AI 검색 기능 안내입니다. 이 안내는 Google 검색의 AI 기능에 노출되기 위해 별도의 특별한 최적화가 요구되지 않으며, 기존의 검색 접근성 원칙과 유용한 콘텐츠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특정 페이지가 색인되거나 순위에 오르거나 인용되는 것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 설명은 Google 검색에만 해당하므로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의 동작에는 넓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고객 글은 실무자의 해석을 담은 자료로 분류했습니다. 글에 나오는 "핵심 레퍼런스로 채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같은 표현은 그 글의 주장이며, 이 매체가 따로 측정하거나 검증한 결과가 아닙니다. 이 회고에는 자체 측정치나 작업 전후 비교, 성공 사례가 들어 있지 않으며 새로 만들어 넣지도 않았습니다.
읽는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먼저 고객 글의 문장을 권고, 이유, 기대 효과의 세 갈래로 나누었습니다. 다음으로 권고와 이유가 공식 안내의 검색 접근성 원칙, 유용한 콘텐츠 원칙과 맞닿는지 대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 효과에 해당하는 문장은 확인 가능한 근거가 없으면 판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렇게 나누면 같은 글 안에서도 바로 적용할 부분과 보류할 부분이 구분됩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내부 링크와 함께 자주 거론되므로 범위를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Schema.org 구조화 데이터 안내는 웹 페이지의 내용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공통 어휘로 표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료입니다. 이 자료는 표기 방법에 관한 안내이며, 내부 링크 구조나 AI 답변 인용 여부는 다루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회고에서는 문서 사이의 관계를 명시하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만 언급하고 효과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해석: 달라지는 것은 작업의 이름보다 점검하는 관점입니다
고객 글이 권고한 항목을 기존 SEO의 설명 방식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납니다. 아래 비교는 고객 글의 서술과 공식 안내의 범위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 기둥 페이지와 세부 페이지 연결: 기존 SEO에서는 사이트 구조와 링크 흐름을 정리하는 작업으로 설명됩니다. 고객 글은 모든 세부 문서가 기둥 페이지로 돌아가는 텍스트 링크를 갖추고, 다른 클러스터와는 논리적 연결이 성립할 때만 제한적으로 잇도록 권고합니다. 작업 자체는 같고, 주제의 응집력을 보여 준다는 설명이 덧붙은 것입니다.
- 서술형 앵커 텍스트: "여기를 클릭하세요" 같은 표현을 피하는 것은 기존에도 권장되던 원칙입니다. 고객 글은 앵커 주변 문맥을 함께 읽어 두 문서의 관계를 파악한다는 이유를 들고, 같은 단어를 기계적으로 반복하지 말고 하위 개념과 동의어로 변주하라고 덧붙입니다.
- 고립 페이지와 클릭 깊이: 고객 글은 홈 화면에서 3회 이내의 클릭으로 중요한 문서에 도달하도록 권고합니다. 이 숫자는 그 글이 제시한 운영 기준이며, 이 회고에서 확인한 공식 자료에 나온 기준은 아닙니다.
- 새 문서 연결: 조회수가 높은 기존 핵심 문서에서 새 문서로 링크를 걸라는 권고는 발견 경로를 확보하는 기존 작업과 성격이 같습니다.
- 외부 참조: 고객 글은 외부 매체가 기둥 페이지와 세부 페이지를 나누어 자연스럽게 인용하도록 구성하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인용 확률이 오른다는 부분은 확인된 근거가 없는 주장으로 남겨 둡니다.
이 비교로 얻은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Google 검색에 한정하면 AEO·GEO를 결합한 마케팅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 요구되는 내부 링크 기법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공식 안내가 별도 최적화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고, 고객 글이 권하는 작업도 기존 원칙의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차이는 점검하는 관점에 있습니다. 기존 방식이 "이 페이지에 크롤러가 도달하는가"를 물었다면, 생성형 검색을 의식한 점검은 "이 링크가 두 문서의 관계를 문장으로 설명하는가", "이 클러스터가 한 질문 묶음에 빠짐없이 답하는가"를 함께 묻습니다. AEO와 GEO도 공식 분류라기보다, 질문에 직접 답하는 문단을 쓰는 일과 문서 간 맥락을 정리하는 일을 구분하는 내부 작업 이름으로 다루는 편이 혼선을 줄입니다.
고객 글이 든 예시에 이 관점을 적용하면 차이가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B2B SaaS 마케팅'을 기둥 페이지로, '리드 생성 전략', '온보딩 이메일 작성법', '이탈률 감소 방안'을 세부 페이지로 둔 구조를 가정합니다. 기존 점검은 세 세부 페이지가 기둥 페이지에서 링크되어 있는지, 클릭 깊이가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데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성형 검색을 의식한 점검은 여기에 더해 온보딩 이메일 문서에서 이탈률 문서로 가는 링크 문장이 두 주제의 관계를 실제로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기둥 페이지가 다루겠다고 밝힌 질문 가운데 세 문서 어디에서도 답하지 않는 질문이 남아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수정 대상은 같은 링크와 문장이지만 통과 기준이 한 단계 엄격해지는 셈입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 관측 기록, 질문 설계, 문서 편집
다음 단계는 성격이 다른 세 가지 실무로 나누어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섞어서 진행하면 어떤 변화가 어떤 작업에서 비롯되었는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 관측 기록: 확인한 날짜, 입력한 질문, 확인한 검색 화면, 자사 문서가 보였는지를 그대로 적습니다. 문서가 보였더라도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관측 사실로만 남깁니다. 공식 안내가 인용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한 번의 노출을 성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 질문 설계: 기둥 페이지가 답하려는 질문을 목록으로 적고, 세부 페이지가 그중 하나씩에 답하는지 대조합니다. 답하는 문서가 없는 질문은 새 문서 후보가 되고, 두 문서가 같은 질문에 답하면 통합 후보가 됩니다.
- 문서 편집: 세부 문서마다 기둥 페이지로 돌아가는 서술형 링크가 있는지, 들어오는 링크가 하나도 없는 문서가 있는지, 앵커 텍스트가 대상 문서의 주제를 문장 안에서 설명하는지 점검합니다.
세 작업의 순서도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질문 설계로 클러스터의 빈 곳을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문서 편집을 진행한 뒤, 편집한 날짜를 관측 기록에 함께 적는 순서를 권합니다. 편집 날짜가 남아 있어야 이후 관측에서 화면이 달라졌을 때 그 변화가 편집 이후에 나타났는지만이라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순서를 지켜도 변화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으므로, 기록은 시점의 앞뒤를 보여 주는 자료로만 활용합니다.
다음 회고에서는 위 점검을 진행하면서 고객 글의 권고 가운데 공식 원칙과 겹치는 부분과 그 글만의 주장인 부분을 다시 구분해 기록할 예정입니다.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해서는 각 서비스의 공식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 같은 결론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특정 서비스나 상품의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